최원준 (29, 남)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금융업계에 종사하다가
행복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나는 잠시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설 거야”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날에는 스스로를 격려해주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누구라도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으니까요.
늘 30대, 40대, 50대가 되었을 때, 아침에 눈을 뜨면
내 앞에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상상하면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과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 혼자
행복해하다가 불안해하고, 그런 스스로의 모습이
재밌다고 느끼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 감정과 마음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Q. 진행하시는 모임 (소모적인 인간 관계 끊어내기)의
주제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핸드폰의 연락처를 정리할 일이 있었어요. 1,000명이 넘는
연락처가 있었고, 한 명 한 명 모두 저랑 조금이라도 접점이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카톡을 열어보니, 일적으로 대화한 사람 말고
사적으로, 친밀감 있게 연락한 사람은 딱 5명 있더라고요.
관계에서 지치기도 하는 거 같아요. 가끔 주말에 핸드폰을
꺼 놓고
세상에서 멀어지면 안도감이 들 정도로요. 그러면서도 모순적으로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감정에도 체력이 있고, 편한 친구 사이라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껴요. 살면서 각별한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 친구, 가족, 연인의 수에 한계가 있다면, 그 에너지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 관계와 나쁜 관계의 선을 성급하게 결정지어선 안
되겠지만,
소모적인 관계와 건강한 관계를 구분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화하면서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소중한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아이슬란드에서 봤던 오로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걸었던 철학자의 길, 아프리카에서 본 야생동물들, 베트남에서 먹은 쌀국수 등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어요.
Q. 가장 부끄러운 모습이 뭔가요?
저는 목소리가 작아서 사람들 앞에서 장시간 이야기하는 걸 어려워해요.
이번 모임을 통해서 극복해보고 싶어요.